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 포럼)’이 첫발을 내디뎠다.
앞서 발기인 1만5천여명이 참여한 매머드급 전국조직 ‘민주평화광장’이 출범한 데 이어 성공 포럼까지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이 지사 대권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성공 포럼’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BIZ홀에서 ‘창립식 및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양주)과 김병욱(성남 분당을)·김영진(수원병)·김남국(안산 단원을)·이규민(안성)·임종성 의원(광주을) 등 이 지사 측 핵심 인물은 물론 안민석(오산)·홍정민 의원(고양병) 의원 등 경기지역 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당초 34명이 이름을 올린 성공 포럼 정회원은 이날 이 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박홍근 의원까지 더해지면서 총 35명으로 늘어났다.
공동 대표는 김병욱·민형배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홍정민 의원은 연구간사를, 고문에는 안민석·정성호 의원이 선임됐다.
김병욱 의원은 인사말에서 “요즘 청년들이 입을 모아 기회의 공정을 말하고 있다. 이는 성장의 둔화로 인해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국가 전체적으로 성장 기회를 늘려야 사회가 활력을 찾고 기회 역시 늘어나게 되며 공정성도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성공 포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민형배 의원 역시 “이제는 미래지향적으로 사고하는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며 “공정한 시장 속에서 각 경제 주체가 희망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공 포럼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공정은 우리 역사를 통틀어 봤을 때 언제나 가장 중요한 공동체 가치였다.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공정과 성장은 따로 떨어진 대립이 아닌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개념이다. 공정과 성장, 성장과 공정, 나아가 공정 성장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행사 후 기자들과의 만나 야권 대선주자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에 “소비자는 내용물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알맹이가 아닌 부분적인 포장지만 봐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견제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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