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의 철도안전관리가 국내 철도운영기관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내 철도운영기관과 철도시설관리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0년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최고순위인 1위를 차지했다.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는 운영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안전최우선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경영진부터 현장 종사자까지 철도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해마다 추진한다.
교통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총점 89.89점을 받아 B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안전관리에 대한 경미한 개선을 요구하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상태를 뜻한다. 특히 교통공사는 지난해 철도 관련 사고 및 운행장애 건수 등을 따지는 사고지표에서 만점(35점)을 받았다. 교통공사의 최근 3년간 운행장애 등 사고건수는 2018년 1건, 2019년 2건, 지난해 1건 등 총 4건으로 낮은 측에 속한다.
또 안전투자계획 대비 투자실적이나 매출대비 안전투자예산 비율을 따지는 안전투자지표에서 만점(20)을 받았다. 가장 배점이 높은 안전성숙도 평가에서는 30점 만점 중 19.71점을, 정기검사 이행실적 평가는 15점 만점에 14.08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우수시책을 펼친점 등도 높게 평가를 받아 1.1점의 가점도 받았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결과는 대상기관, 관련부처, 지자체 등에 통보하고 경영평가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고·장애를 예방하고 이용객 편의를 도모하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선 철도안전체계와 기준 등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면접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A등급에 0.12점이 부족해 A 등급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도 철도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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