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김인규 총장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총장 선출 절차 돌입

경기대학교가 이달 말 김인규 총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총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25일 경기대학교 등에 따르면 김인규 제10대 총장의 임기가 이달 말로 만료된다. 이에 경기대 학교법인 경기학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제11대 경기대 총장 초빙공고를 진행, 이달 7, 10, 11일 3일간의 서류 접수를 마쳤다.

접수 결과 곽한병 스포츠과학부 교수, 김현수 ICT융합학부 산업경영공학전공 교수, 박능후 공공안전학부 사회복지전공 교수, 박상철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이윤규 경영학부 회계세무전공 교수, 이헌대 경제학부 경제학 전공 교수, 홍봉규 사회과학대학 명예교수 등 전현직 교수 7명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불거진 학교법인 이사회 구성 문제 등으로 인해 신임 총장 선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학원 이사회는 정이사 2명과 임기만료로 긴급처리권을 가진 이사 2명, 개방이사 2명 등 총 6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중 정이사 1명은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규정에 따라 이사회 의결은 정원 8명 중 5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긴급처리권을 가진 이사는 총장 선발에 관여할 수 없다는 의견이 이사회 내부에서 제기되면서 학교 법인은 다른 이사진을 추가로 선출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지난 18일 수원지법에 제출된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도 인용됐다. 이에 따라 경기대는 신임 총장을 선출하려면 학교법인 이사회 의결 시 최소로 구성해야 하는 이사진 5명을 갖춰야 한다. 이달 말까지 남은 기간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소 2명의 이사를 새로 뽑아야 하는 것이다. 경기대 관계자는 “이사진 구성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총장 선출 절차도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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