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정체험형 전시관인 ‘(가칭)라키비움(Larchibeum)’이 스마트의회 체험관 등 첨단 ICT를 결합한 신개념 멀티복합 공간으로 건립된다.
이는 도민의 의정참여 기회를 높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천 년 미래를 구현하고자 추진되는 것으로, 경기도의회는 인공지능(AI)으로 구현된 의장과 함께 안건을 토론하는 본회의 체험 공간 조성 등 도민과 소통하는 융ㆍ복합 공간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경기도의회는 26일 ‘라키비움 전시연출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라키비움 건립 계획을 공개했다.
라키비움은 ‘모의 의정 활동’, ‘의회의 역사와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 콘텐츠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의정체험형 전시관이며,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수원 광교 신청사 1층에 1천698㎡ 규모로 조성된다.
라키비움을 설계하는 ㈜시공테크는 이날 ‘경기의 빛-자치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의정기념관(풀뿌리 내려 싹 틔우다) ▲아카이브(하나의 빛으로 모이다) ▲의정지원정보센터(도민의 숲이 되다) ▲의회체험관(자치의 꽃을 피우다) ▲로비(경기의 빛이 흐르다) ▲소통갤러리(빛으로 소통하다) 등 6개의 공간 설계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공간을 보면 먼저 의정기념관은 1956년 제1대부터 오늘날 10대까지 경기도의회의 역사와 의정활동 등 주요 에피소드를 그래픽으로 연출하고 주요 유물은 쇼케이스 및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전시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아카이브는 의회의 역사 및 정보, 소장품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화해 저장하는 도의회의 아카이브로, 방문객이 도의회의 과거와 현재를 직접 선택ㆍ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계획됐다.
의정지원정보센터는 경기도의회의 모든 의정 자료가 모여 있는 의정정보 특화 디지털 도서관으로, 미디어월과 무인대출시스템이 도입된 미래형 스마트 도서관으로 조성된다. 방문객은 태블릿PC를 대여하는 형태로 디지털 의정자료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다.
의회체험관은 실제와 흡사한 모의 의사당에서 의정을 경험해볼 수 있는 장소다. 방문객은 AI 의장과 함께 2분 자유발언, 안건 발표와 토론, 표결 등 본회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장현국 의장은 “라키비움은 자치분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민의 의정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의회만의 차별화된 전시콘텐츠와 참여형 전시공간을 통해 소통중심 의정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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