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능동감시'

▲ 이재명 도지사. 경기도 제공
▲ 이재명 도지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경기도 총무과 의전팀 직원과 접촉해 지난 31일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방역수칙에 따라 도청 집무실에서 능동감시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총무과 의전팀 직원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능동감시는 자택이나 시설에서 14일간 격리되는 대신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건당국에 매일 본인의 몸 상태를 설명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진단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 범위나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평가한 뒤 밀접 접촉자는 자택에서 2주간 격리조치 하고 있다. 그 외 접촉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를 매일 확인해 보고하는 능동감시 형태로 관리한다.

이 지사가 능동감시자로 분류되면서 향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지사는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예정된 경기도미래기술학교 추진 관련 업무 협약식 등 3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오는 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경기도 기본금융 국회 토론회’와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리는 ‘경기도-대구시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융합 업무 협약식’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확진된 총무과 직원 2명 중 1명이 전날 일반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해당 직원과 업무상 접촉한 이 지사는 전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공관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총무과 다른 직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은 사무실 폐쇄 없이 능동감시 형태로 업무를 이어간다.

이 지사의 자가격리 조치는 지난해 3월6일과 12월18일, 지난달 14일에 이어 네 번째였다. 모두 진단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는 현재 별다른 이상 증세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백신을 접종할지에 대해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의) 상태를 계속 확인해야 하고, 외부활동에 나서더라도 소극적인 활동이 될 것”이라면서 “2일 국회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을지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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