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체계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조직한 TF팀인 ‘코로나19 긴급대응단’이 이달 말 운영을 종료한다.
도는 최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이어 얀센과 모더나를 들여오면서 백신 접종을 가속하고, 도 자체적으로 수립한 감염병 대응목표도 달성했다고 판단해 긴급대응단을 해체하기로 했다.
1일 도에 따르면 긴급대응단은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한 지난해 12월 구성된 감염병 대응 전담조직이다.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단장을 맡은 긴급대응단에는 도 기획조정실장, 보건건강국장, 자치행정국장, 안전관리실장, 대변인 등이 참여해 코로나19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도는 긴급대응단을 운영한 약 6개월 동안 감염취약시설(요양ㆍ복지 관련 시설) 내 사망건수와 가정ㆍ생활치료센터 내 사망건수를 모두 ‘0건’으로 유지했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관련 사망자 비율도 목표치인 33%에 근접한 34.8%까지 감소시키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밖에도 올해 3월부터 소아 환자 등이 정서적ㆍ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며 격리하도록 돕는 코로나19 자가치료프로그램을 운영, 지난달 기준 도내 86개 가정ㆍ120명을 지원했다.
이에 도는 오는 30일 긴급대응단 운영을 마무리하고 향후 코로나19 관련 업무는 보건건강국에서 전담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정례브리핑도 다음달 1일부터 긴급대응단이 아닌 보건건강국에서 주재한다.
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코로나19 신규 발생도 증가 추이를 보이지 않아 긴급대응단 운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만9천197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639명이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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