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원안 반영에 사활을 건 더불어민주당 김포지역 의원들이 삭발 투쟁이란 강수를 꺼내 들었다. 지난달 2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찾아 협조를 요청한 바 있는 이들은 삭발 카드까지 꺼내 들며 적극적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김주영 의원(김포갑)은 2일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앞에서 ‘GTX-D 원한 사수 및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이 원안과 달리 김포와 부천만을 잇는 이른바 ‘김부선’ 형태로 축소된 것을 건의하는 동시에 김포시민의 의지를 국토부에 전달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날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GTX-D 원안 반영 등의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낭독한 뒤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부 관계자에게 관련 건의문도 전달할 계획이다.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은 “결의대회에는 김포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라며 “김포시민의 절박한 심정을 대표해서 GTX-D 노선이 원안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결의대회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서 송영길 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찾아가서도 GTX-D 노선이 원안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었다. 지역 주민 염원인 GTX-D의 원안 반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삭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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