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포지역 의원들, "GTX-D 노선 원안 반영" 촉구하며 삭발식 거행

2일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린 ‘GTX-D 원한 사수 및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김포갑·오른쪽) 의원과 박상혁(김포을·왼쪽) 의원이 삭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포지역 의원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원안 반영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앞서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등과 만나 협조를 요청한 이들은 이달 중 오세훈 서울시장은 물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만나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김포갑)·박상혁 의원(김포을)과 김포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등은 2일 세종시에 있는 국토부 앞에서 ‘GTX-D 원한 사수 및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혁 의원은 “수도권 등지에 만들어진 2기 신도시 중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철도망이 없는 곳은 김포와 검단 신도시뿐”이라고 지적하며 “약 50만명이 살고 있지만, 철도망은 고작 2량으로 운영되는 김포 골드라인이 유일하다. 이로 인해 김포시민들은 매일 같이 출퇴근 전쟁을 치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중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수단이자 시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공공 서비스”라며 “더는 김포시민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GTX-D 노선을 원안대로 반영하고 서울 5호선을 김포로 연장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김·박 의원은 김포시민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한다는 취지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후 국토부에 지역주민 호소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은 “앞서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은 원안과 달리 김포와 부천만을 잇는, 속칭 ‘김부선’ 형태로 축소됐다. 교통 복지를 기대했던 김포시민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며 “그동안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과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기에,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 저와 박 의원 역시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5호선 연장에 대해 논의하는 동시에 이달 중 국토부 장관 및 대광위원장 등과도 만나 김포시민의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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