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록원 설계 절차 닻 올랐다…道, 설계 공모 추진

경기도가 광교신청사 이전 후 현 청사 부지에 설립 예정인 ‘경기도기록원’ 설계 절차의 닻을 올렸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기록원은 오는 2024년 준공ㆍ개관을 목표로 현 도청 부지에 연면적 1만3천여㎡,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도는 내년 상반기 중 도청이 광교신청사로 이전하면 약 29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현 청사의 구관 등 4개 동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해 경기도기록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경기도기록원 설립사업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설계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도는 오는 14일 공모 절차 응모신청을 받고 다음달 19일 제안서 접수에 나선다. 이후 다음달 26일부터 제안서 심사를 진행하고 7일 이내로 당선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의 과업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40일이며 예정공사비는 193억5천300만원, 설계용역비는 9억779만원이다.

도는 설계 방향성에 대해 ‘도민을 위한 기록원’을 강조, 누구나 쉽게 접근 및 이용이 가능한 공공건축물을 요구하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관람 및 기록물 열람 동선 등을 수직ㆍ수평적으로 계획 ▲지역 공공 공간으로의 설계 등을 제시했다.

또한 환경친화적 에너지절약형(Energy Saving) 설계를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4등급, 녹색건축 우수(그린2등급) 등 예비인증도 요구했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경기도기록원 설립공사 기본계획을 고시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첫발을 뗀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번 공모 관련 현장설명회는 개최하지 않는다”며 “경기도기록원 조성을 통해 지방기록자치 실현과 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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