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검장 김관정ㆍ수원지검장 신성식…법무부 첫 대규모 인사 단행

▲ 대검 전경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총괄해오다 사직한 오인서 전 수원고검장 자리(55ㆍ연수원 23기)에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57ㆍ연수원 26기)이 보임됐다. 또 신성식 대검 반부패ㆍ강력부장(56ㆍ연수원 27기)이 수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검 검사급 검사 41명에 대한 신규 보임ㆍ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11일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9ㆍ연수원 23기)을 포함해 총 6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고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10명이 승진했다. 연수원 29기 중 4명이 처음으로 검사장을 달았다.

피의자 신분으로 재판을 앞둔 이성윤 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후임자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참모였던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목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린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수원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수원고검 차장검사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대변인을 지낸 박재억 청주지검 차장검사(50ㆍ연수원 29기)가 이동한다.

현재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장에는 신성식 대검 반부패ㆍ강력부장이 부임한다. 의정부지검장에는 최경규 창원지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분위기 쇄신과 안정적인 검찰개혁 완수를 도모하고자 검찰 고위간부로서의 리더쉽, 능력과 자질, 전문성을 기준으로 유능한 인재를 새로이 발탁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며 “앞으로 예정된 중간 관리자급 인사에서도 국민들께서 공감하시는 공정하고 균형 있는 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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