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용인시 공무원들의 땅 투기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7일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용인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땅 투기 혐의를 받는 용인시 공무원 A씨 등 3명에 대한 증거자료 수집을 위해 실시됐으며, 지난 4월23일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A씨 등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일대 토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용인시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ㆍ고당ㆍ죽능리 일원 416만㎡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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