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여름방학 끝’…K리그1 경인 구단들 팀 훈련 시작

후반기 목표 달성 향해 회복 훈련 후 잇따라 전지훈련으로 담금질

K리그1 엠블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엠블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ㆍ인지역 프로축구 K리그1 구단들이 ‘이른 여름방학’을 마치고 후반기 순위 경쟁을 위해 팀 훈련을 재개했다.

K리그1은 A매치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로 인해 다음달 중순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이에 수원 삼성, 수원FC,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주까지 선수단에 휴가를 준 후 이번주부터 팀 훈련을 재개했다.

3위 수원 삼성은 지난 10일부터 화성 클럽하우스에 모여 훈련을 재개했다. 오는 21일 경남 남해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담금질에 들어간다. 권창훈의 복귀, 오는 21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공격자원 전세진과 수비수 고명석 등이 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과 훈련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7위 수원FC도 지난 7일 선수단이 휴가에서 복귀해 훈련을 시작했다. 오전 약 1시간 가량 비디오 미팅 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서 컨디션 회복 및 전술 훈련을 한다. 지난 겨울 제주 전지훈련 막바지에 박지수, 이영재, 나성은 등 1군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을 입은 만큼 훈련 수위를 높이지는 않을 예정이다.

현재 팀 내부에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출신 윙어 빅터를 내보내고,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센터백과 태국 1부리그 득점왕 타르델리 영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선수의 추가 영입 계획은 없다.

지난 겨울 19명 영입으로 인해 시즌 초 조직력 문제로 고전한만큼 오는 21일 경남 거창에서의 전지훈련에서도 조직력과 전술 훈련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한편 8위 인천은 지난 10일부터 인천 문학구장과 승기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창원 전지훈련을 앞두고 가벼운 몸 상태로 회복 훈련만 하고 있다. 상무에서 전역하는 김보섭과 문창진의 가세로 공격 뎁스는 두터워지지만 정동윤과 문지환이 입대한 수비 라인은 재정비가 필요하다. 이에 전반기 막판 선전의 원동력이었던 쓰리백 수비진을 다듬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원 형제와 인천 모두 올 시즌 각각 우승과 1부리그 잔류 등 저마다의 목표를 위해 전반기 전력투구 했다. 일찌감치 팀 훈련 재개에 나선 경인 연고 팀들이후반기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윤여찬 수원FC 홍보팀장은 "전반적인 훈련 수위는 높지 않지만 팀 내부에선 일주일에 한두 차례 정도는 실제 경기처럼 피치를 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라며 "새 얼굴들이 팀 훈련에 합류하면 보다 더 강한 주전 경쟁 구도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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