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대타 쓰리런…KT, 한화에 7-2 완승

▲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가 ‘2군 타격왕’ 출신 김태훈의 대타 쓰리런포에 힘입어 한화에 주말 2연승을 거두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KT는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두번째 홈 경기에서 7회에 터진 대타 김태훈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7대2로 큰 승리를 거뒀다.

김태훈은 지난 11일 경기에서도 연장 11회에 선두 타자로 나와 3루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는 등 최근 물오른 타격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KT는 2회 배정대의 중전 안타와 권동진이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하면서 1사 1,2루 기회에서 조용호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에는 강백호의 볼넷과 유한준의 고의사구로 만들어 낸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한화 선발투수의 폭투와 포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1점을 보탰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회 1사 후 KT는 한화 톱 타자 정은원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맞아 2대1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6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넘겼다.

1점 차로 앞서가던 KT는 7회 강백호의 3루수 앞 번트안타와 유한준의 고의사구로 다시 1사 1,2루를 만들었고, 박경수 타석 때 대타로 등장한 김태훈이 한화의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우중간 3점 아치를 그려 5대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KT는 8회 구원 투수 심재민이 힐리와 장운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물러났고, 이어 등판한 주권이 2사까지 잘 잡아냈지만 결국 정은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3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KT는 8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조용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탠 후, 상대 투수의 2루 견제가 빠지면서 추가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김태훈은 “감독님이 제게 기회를 준만큼 어떻게든 타점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홈런으로 연결돼 더없이 기쁘다”라며 “언제든 기회가 주어지면 팀에 보탬이되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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