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KBS배레슬링 여고부 단체전 종합우승

경기체고가 제46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여고부 단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고는 13일 평창군국민체육센터서 열린 대회 3일째 여고부 경기서 자유형 76㎏급 오채은과 65㎏급 설경아가 우승한데 힘입어 총점 0.5점차 극적인 우승을 안았다. 박재규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 오채은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오채은은 여고부 자유형 76㎏급 결승서 김솔로(경남체고)에 7대2 완승을 거뒀다.

또 설경아도 여고부 자유형 65㎏급 결승전에서 최희진(함평 학다리고)에 경기시작 1분10초만에 10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오채은은 3학년, 설경아는 1학년 중에서 고교 무대 최대어로 뽑히는 선수들로 KBS배 대회를 넘어 전국체전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박재규 경기체고 코치는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려고 했고, 기선제압에 성공한 게 주효했다"라며 "남은 전국체전과 기타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중부에서는 경기체중 홍채빈이 그레코로만형 110㎏급 결승전서 이현학(금구중)에 호쾌한 폴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홍채빈은 경기 시작 10초만에 이현학에게 기술이 걸리면서 2점을 먼저 내줬지만 벤치의의 챌린지 신청으로 2점이 취소돼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경기 재개 24초 만에 이현학을 공격해 4점을 선취한 뒤 폴승을 거뒀다.

이로써 홍채빈은 지난 3월 협회장배 대회 자유형 110kg급 제패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10kg급서 두각을 보였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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