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직장인들과 소상공인,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책이 출간됐다. 이경열 작가의 시집 <작은 꽃들을 위한 시>다.
책은 ▲1부 밥알 하나가 말을 건네 온다 ▲2부 해가 지고 달이 뜨는 일 ▲3부 우연히 만나고 싶은 사람 ▲4부 남자는 비 오는 날 운다 ▲꼬인 인생을 풀어 줍니다 등 5부로 구성돼 70편의 시가 담겨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홍보실장과 연수이사를 지낸 이 작가는 퇴임 후에 ‘중소기업인과 청년들을 위해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들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시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콩, 엽서, 사람, 여행 가는 길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담겨 있다.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시인만의 시각으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의미를 부여했다. 거창하지 않지만 담담하게 풀어낸 이 작가의 생각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면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게 한다.
이 작가는 시가 한 편 마무리 될 때마다 ‘독자와 함께 쓰는 시’와 ‘시심곳간’을 마련해 시에 대한 이야기와 해석 등을 알려주며 독자들이 직접 시에 대한 느낌을 써볼 수 있게 했다. 시에 대한 질문을 던지거나 시를 읽고 다른 시 한 수를 지어볼 수 있게 해 어렵지 않게 시를 접할 수 있다.
이경열 작가는 “독자가 시적 상상력, 시적 공감을 일으켜 시 쓰기에 동참한다면 스스로 위로받고 치유하는 힘이 생길 것”이라며 “<작은 꽃들을 위한 시>를 통해 독자들 마음에 촉촉한 시심이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