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등 ‘과밀화 해소대책’을 시행한 이후 이용객 탑승대기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점검반이 지난 16일 혼잡도가 높은 출근시간대(오전 7~9시) 고촌역에서 탑승현황을 모니터링하자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고촌역은 김포도시철도에서도 가장 혼잡한 역으로, 대책 시행 전 출근시간에는 바로 탑승이 어려워 차량을 2~3번(6~9분)가량 보내고 나서야 승차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책 시행 이후 파악된 바로는, 바로 탑승할 수 있거나 최대 1번 정도 대기한 뒤 모두 승차할 수 있었다.
도는 이번 대책을 통해 평일 출근시간에 예비차량 1편성을 투입, 운행차량을 20편성에서 21편성으로 늘렸다.
아울러 양촌역~김포공항역을 운행하던 영업구간을 열차 증차 전(2024년 11월 예정)까지 출근시간에 한해 구래역~김포공항역으로 단축 운행하는 방안도 시행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측은 이번 조치로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240%에서 22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이용에 불편함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다음달 5~9일 예정된 혼잡도 조사는 물론, 주민 만족도 조사 등을 토대로 과밀화 해소 등에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김포시도 열차 추가 구입(5편성)을 통한 개선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으로, 최근 김포시는 전동차 구매계약을 완료했다.
도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도민 편의 증진을 위한 과밀화 해소대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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