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이들 ‘마음 치유’ 매진
경기도전문상담교육연구회는 학생들의 심리ㆍ정서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370여명의 교사들이 모인 연구회다. 학교폭력예방과 위기학생지원, 학습지원 등을 위한 상담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상담교사 및 학교상담 업무담당자를 주축으로 이뤄진 본 연구회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도단위연구회로 (재)지정됐다. 최근에는 그 열정과 성과를 인정받아 코로나 대응 학생심리방역의 노력이 EBS 미래교육플러스를 통해 방영됐다.
연구회는 학생의 발달단계 및 성격특성과 심리ㆍ정서적 어려움을 반영한 사례개념화 및 상담전략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모래놀이치료 분과는 내담학생이 내면의 무의식적 세계를 모래상자에 표현하고 스스로 통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1월 1월, 전국 최초로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학교상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심리극 분과는 학생들이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면의 억압된 감정을 분출하고 해소하도록 돕는 심리극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학급단위 집단상담, 또래상담자 교육 등에 접목 가능한 기법을 연구해 학생들이 경험하는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게끔 돕기 위해 심리극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슈퍼비전 분과는 학교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인 및 집단상담, 심리검사, 미술치료, 모래놀이치료 등 여러 영역의 슈퍼바이저와 함께 정기적인 사례연구를 하고 있다. 슈퍼비전을 통해 상담사례를 심도 깊게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이해해 학교상담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회는 또 60여명의 연구위원들이 올해의 연구주제인 심리극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학교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플레이백시어터와 드라마치료연구 등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이 교육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 및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자 한다.
아울러 지역별로 이뤄진 12개의 분임에서 독서모임을 운영해 단위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별 상담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온ㆍ오프라인 모임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해 연구에 대한 열정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전문상담교육연구회는 학교상담을 통해 앞으로도 학생의 안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나아갈 것이다. 깊고 넓은 상담 전문성으로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모습을 함께 지켜봐주길 바란다.
이은정 회장(안성고 전문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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