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중단하고 대신 기존 복개 구조물을 이용한 친환경 도시공원으로 조성하는 인창천 도시공원 로드맵사업을 새로 확정했다.
복개면에 위치한 주차장 428면에 대한 대체주차장 확보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사업착수가 어렵고 대체주차장 사업비 확보도 녹록찮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미 확보된 인창천 복원사업 국고보조금도 반납시기가 도래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 안전한 친환경 도시공원으로 변경키로 했다.
주요 골자는 기존 복개 구조물을 이용하면서 우선 돌다리공원에서 검배공원 입구까지 490m 복개구간 좌우측에 조경식재 등을 통해 녹지축을 연결하고 보도 및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면서 기존 복개구조물 상부에는 하수재이용수 등을 이용한 실개천과 산책로, 운동시설, 잔디광장 등을 포함한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특히 기존 복개 구조물을 그대로 존치, 유수지와 빗물펌프장 기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상부의 공간을 활용, 공사로 인한 민원은 최소화하고 생태하천 복원시 시비 투입액 92억원에 상응하는 친환경 공원화방안을 체계적으로 수립, 인창천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앞서 지난 5월 수택1동 주민자치위를 시작으로 통장협의회, 인창천 주민지원협의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들은 결과, 문제가 있다면 친환경 도시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67%로 조사돼 구리시 시정자문위 자문을 받아 사업방안을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승남 시장은 “인창천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친환경 도시공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창천은 시내를 관통, 왕숙천과 연결돼 한강으로 흘러가며 1990년대 일부가 콘크리트로 덮여져 공영주차장(420면)으로 사용 중이다. 나머지 구간은 유수지로 활용 중이다.
시는 앞서 인창천 810m 중 490m 구간 콘크리트 를 걷어낸 뒤 모든 구간에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결정하고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왔지만 대체 주차장 확보과정에서 인근 재건축 아파트 등의 반대로 발목이 잡힌데다 최근 사업점검과정에서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 우려 등 다양한 문제들이 지적되면서 새로운 로드맵 설정이 요구돼 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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