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31개 시·군 청년 인구 분석, 광명·부천·수원·군포 등 11곳 줄고...화성 2만명·김포 1만5천명 등 20곳↑
‘청년인구’는 이 시대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도시가 얼마나 생기있고 활성화될 수 있느냐를 결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각 지자체도 도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청년인구를 확보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ㆍ실현 중이다. 이에 경기일보는 지난달 경기도가 작성한 ‘경기도 시ㆍ군별 청년인구 분석(2019년-2020년 대비)’을 토대로 도내 시ㆍ군 청년인구 이동 현황 등을 분석해 봤다. 편집자 주
2019년과 지난해 경기도 시ㆍ군별 청년인구 분석결과, 청년이 가장 많이 줄어든 시ㆍ군은 안양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화성시는 청년인구가 2만여명이 가까이 증가, 도내 시ㆍ군 중 청년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도는 연령 프레임 효과’를 제외하고 2019년과 2020년을 대비해 도내 31개 시ㆍ군 청년 인구(15~39세) 유출ㆍ입을 분석, ‘경기도 시ㆍ군별 청년인구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연령 프레임 효과는 해가 바뀜에 따라 14세가 15세로 변하면서 청년층으로 편입되는 수치와 39세가 40세로 바뀌면서 청년층에서 제외되는 등 변동이 생기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도는 이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도내 시ㆍ군으로 유출ㆍ입된 청년 인구 수치를 분석했다.
해당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청년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안양시로 7천88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광명시 6천207명, 부천시 3천937명, 수원시 2천8명, 군포시 839명 순이며 총 11개 시ㆍ군이 청년 인구가 줄었다.
반면 20개 시ㆍ군은 청년 인구가 증가했는데,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화성시로 1만9천94명의 청년 인구가 늘었다. 이어 김포시 1만5천463명, 평택시 1만1천515명, 하남시 1만1천213명, 시흥시 1만648명 순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청년인구는 결혼과 출산, 경제활동과 이동이 가장 활발해 인구 정책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세대다”라며 “경기도는 시ㆍ군별로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청년인구 이동의 증감도 시ㆍ군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통해 청년 인구 감소가 많은 지자체는 이를 방지하는 정책이 필요해보이고 시ㆍ군별로도 인구 감소 추이를 분석해 중ㆍ장기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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