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공정무역마을 운동이 지역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4~6월 공정무역마을 전문활동가 양성과정을 통해 모두 14명의 공정무역 전문가를 배출했다. 공정무역마을 전문활동가 양성과정은 시가 국내 최초 ‘공정무역 도시’로서 공정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이들 공정무역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역에서 공정무역마을 인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번 전문활동가를 양성하면서 작전여자고등학교,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 주영어린이집, 사과나무어린이집, 마리아유치원, 평화영성 교육센터 폼 등 모두 6곳을 공정무역마을 인증에 도전하도록 하는 성과도 냈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2019년 계양구가 국내 최초 공정무역 자치구로 인증받았다. 또 지난달 7일에는 송도고등학교가 인천 최초로, 24일에는 더위크앤리조트가 일반기업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정무역마을로 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상원 송도교 교장은 “지난 3년 동안 학생, 교사, 학부모 성원이 이번 공정무역학교 인증이라는 결실을 냈다”고 했다. 이현지 더위크앤리조트 대표는 “주변에서 우려가 컸지만 모든 직원의 과감한 도전으로 인증을 받아냈다”며 “공정무역 활성화를 이뤄내는 데 애쓰겠다”고 했다.
특히 현재 부평구와 연수구 등도 공정무역 지원 조례 제정 등 자치구 인증 도전에 나선 상태다. 시는 이들 지자체는 물론 공정무역마을 인증에 도전할 학교·기업 등에 공정무역 전문가를 통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철우 사회적경제과장은 “인천 곳곳에서 공정무역에 대한 큰 관심은 물론 관련 캠페인 등이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배출한 공정무역 전문가들이 인천을 공정무역도시로 만드는데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이날 중구 더위크앤리조트에서 손민호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과 조광휘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각계에서 공정무역마을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 각종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송도고와 더위크앤리조트에 대한 공정무역마을 인증식과 인증 도전을 선언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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