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향토 선수들, 펜싱·양궁·유도서 금빛 낭보 기대

펜싱 사브르 오상욱 2관왕 도전…양궁 장민희ㆍ유도 김원진ㆍ안바울 우승 후보

펜싱 오상욱.경기일보 DB

오는 22일 개막하는 제32회 도쿄 하계올림픽에 경기ㆍ인천 출신 선수단 규모가 확정된 가운데 ‘메달밭’ 펜싱ㆍ양궁ㆍ유도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일 대한체육회가 확정한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가운데 경기도는 지도자 4명과 선수 18명 등 총 22명이고, 인천시는 지도자 1명, 선수 12명 등 13명이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의 ‘톱10’ 목표 달성에 기여할 금메달 기대주로는 펜싱 종목과 여자 양궁, 남자 유도 등에서 금빛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궁 장민희.경기일보 DB
양궁 장민희.경기일보 DB

먼저 2000년대 들어 대한민국의 ‘효자종목’으로 자리한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의 세계 최강자 오상욱(성남시청)이 개인전과 단체전서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브르 단체전에 오상욱과 함께 나설 김준호(화성시청)도 금빛 찌르기를 기대하고 있고, 여자 사브르 최수연, 서지연(이상 안산시청), 남자 플뢰레 이광현, 에페 송재호(이상 화성시청) 등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예상 밖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펜싱 다음으로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은 세계 최강의 여자 양궁이다. 경기ㆍ인천 출신 선수 중 유일하게 리커브에 출전하는 장민희(인천대)는 단체전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지만, 대회 기간 컨디션에 따라 개인전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전통의 메달밭’인 유도에서는 남자 -60㎏급 김원진(안산시청),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100㎏급 김민종(용인대)이 메달 기대주로 이들은 당일 컨디션과 종주국 일본의 텃세를 잘 넘긴다면 금빛 메치기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유도 김원진.경기일보 DB
유도 김원진.경기일보 DB

이 밖에 경기ㆍ인천 선수 가운데 메달을 기대하는 선수로는 태권도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과 여자 역도 -71㎏급 김수현(인천시청)이다. 이아름은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메달 획득이 기대되며, 한 체급 올린 김수현은 세계랭킹 1,2위인 림정심(북한)과 장왕리(중국)가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메달 유망주로 분류되고 있다.

경기ㆍ인천 선수들의 첫 금메달은 개막 다음날인 7월 24일 열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과 유도 -60㎏급 김원진이 금맥 뚫기에 나선다. 25일에는 장민희가 나서는 여자 양궁 단체전과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 태권도 여자 -57㎏급 이아름이 금빛 낭보를 띄우기 위해 출격한다.

유도 안바울.경기일보 DB
유도 안바울.경기일보 DB

오상욱과 김준호는 28일 사브르 단체전서 금 찌르기에 나서고, 이틀 뒤인 30일에는 유도 남자 +100㎏급 김민종과 여자 양궁 개인전 장민희 등 태극낭자들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충열 경기도체육회 경기운영부장은 “지난 리우 올림픽때 우리 경기도의 성적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림픽 무대라는 중압감이 크겠지만 체육웅도의 명예를 걸고 좋은 결과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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