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학교폭력, 친구들의 방관도 큰 상처

평택 장당中 인성 뮤지컬 관람

지난달 30일 장당중학교에서는 인성 뮤지컬을 관람했다. 자유학년제 수업을 마무리했던 오늘 하루 동안 진행했던 인성 뮤지컬 관람에 관해서 소개 해보려고 한다.

먼저 첫 번째 교시에는 미래 신 직업에 관한 영상을 시청했다. 미래 신 직업과 관련된 영상은 AI 미래직업탐험대 60회를 시청했다. 내용은 환경에 관한 직업,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직업, 자연재해에 관한 직업, 로봇에 관한 직업 등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한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사실 이 영상을 볼 때 이렇게 많은 분야의 직업이 있는 줄 몰랐다. 이 영상 덕에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넓어질 거 같다.

두 번째 교시에는 인성 뮤지컬을 관람했다. 뮤지컬은 녹화된 걸 선생님께서 틀어주시는 건 줄 알았지만, YouTube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뮤지컬은 ‘나만 아니면 돼’라는 주제였다. 내용은 아름이라는 가수를 꿈꾸는 아이가 다현이라는 아이에게 학교폭력을 가하는 이야기다.

아름이의 괴롭힘이 점점 심해지자 다현이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 반 친구들에게 죽고 싶다는 문자를 다현이가 보냈다. 그 문자를 받은 친구들은 다현이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반 친구들은 정작 다현이가 아름이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아름이가 무서워서 도와달라는 다현이를 무시했다. 그리곤 반 친구들은 자신들에게 피해가 오지 않게 하려고 다현이에게 곧 있으면 졸업인데 졸업까지 참으라고 설득을 시켰다. 아름이가 다현이를 폭행할 때에는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으로 다현이를 모른 척했지만 다현이의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무척 두려워했다. 그리곤 다시 학교에 간 다현이는 선생님께 아름이에게 자신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것을 용기 내서 말했다. 그걸 들은 반 친구들은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봐 서둘러 다현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다현이는 그런 아이들의 사과를 거절하곤 자신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아름이가 괴롭혔던 것보다 자신이 도와달라고 말했지만, 그냥 바라봤던 방관자 친구들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나만 아니면 돼’라는 뮤지컬은 방관만 하는 것도 피해자에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줬다.

세 번째 교시에는 월요일부터 진행했던 자유학년제 수업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에 대해 활동 일기를 작성했다. 그리고 인성 뮤지컬 관람에 관한 설문 조사도 실시했다.

유하늘빛 통신원(평택 장당중)

 

네 번째 교시에는 활동 일기 작성을 마저 했고 청렴에 관한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서는 청렴이란 무엇인가와 청렴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배웠다. 청렴하지 않은 행동은 회장 선거에서 뽑히고 싶어서 친구들에게 뇌물을 주는 행동, 성적이 잘 나오도록 선생님에게 돈(촌지)을 주는 경우 등이 있다.

이렇게 오늘 수업을 한 후 학교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방관하기만 해도 그 친구에게는 큰 상처와 아픔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에 학교 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본다면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으로 방관만 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나 주변 어른들에게 솔직하게 말해야겠다.

유하늘빛 통신원 평택 장당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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