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ㆍ구 조화 앞세워 10연승 도전…안산, 승점 동률 부산 상대 상위권 도약대 노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선두 FC안양이 이번 주말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안양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홈인 안양종합운동장서 5위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10승6무4패, 승점 3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은 지난 2013년 창단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16일 경남전(0-1 패) 이후 9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5무)을 달리고 있으며, FA컵에서도 K리그1의 인천 유나이티드를 원정서 3대0으로 제압했고, 수원 삼성과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정상급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안양은 창단 사령탑이었던 이우형 감독이 7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으며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다. 상대에 따라 포메이션을 달리 하는 맞춤형 전술 구사는 물론, 신ㆍ구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져 지난해 수원FC에 이어 또다시 시민구단의 K리그1 승격 신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이번 대전과의 홈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저나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해 선두를 굳건히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안양에 맞설 대전(승점 28)은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이 있었던 좋은 자원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강원에서 긴급 수혈한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가 이적 직후 전치 6주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았다. 홈에서 김천 상무와 서울 이랜드에게 연패를 당해 안양으로서는 선두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이 예년보다 나은 조직력을 보여주며 순항하고 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상승 기류를 탄 6위 안산 그리너스(7승7무6패ㆍ승점 28)는 하루 앞선 17일 오후 8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승률 동점인 4위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승점 6짜리 맞대결을 펼친다.
안산은 지난 2019년 승점1 차이로 5위에 그쳐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친 이후 2년 만에 다시 승격에 도전한다. 부산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기 때문에 이날 경기를 잡으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안산은 올 시즌 김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2년차를 맞아 더욱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팀 리빌딩 중인 부산을 상대로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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