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이용자와 자원봉사자, 직원들이 있었기에 지난 10년 동안 복지관이 잘 운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만족감보다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모두의 성장을 위해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지현 의왕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복지관) 관장의 포부다. 복지관 개관 때부터 지금까지 관장을 맡고 있는 지현 스님은 “의왕지역 거주 장애인에게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장애인식과 지역사회 환경개선을 통해 장애인 스스로 선택, 결정에 의한 주도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복지관은 2011년 1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의왕시 위탁을 받아 같은 해 7월19일 개관했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복지관은 상생을 통한 장애인의 행복추구를 위해 연결ㆍ공감ㆍ성장을 핵심가치로 삼아 만남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연결과 공감하는 복지디자인, 지속가능한 모두의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복지관은 2012년 장애아동재활치료 인증을 시작으로 성인장애인 평생교육사업, 아산병원과 연계한 무료진료, 아가페의료재단 시티병원과 MOU체결, 지역사회복지포럼 실시, 장애학생전환교육 협약, 성인장애인 자존감향상을 위한 생활체육프로그램 ‘High Clear’,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희망나래바자회, 마사회 장애인복지증진사업 선정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과 실적을 인정받아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지난해는 경기도장애인복지관 평가 최우수(A등급) 기관으로 인증받는 영예도 안았다.
그에게도 아쉬운 것이 한 가지 있다. 복지관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공간 문제다.
그는 “한 건물을 여러 기관이 나누어 쓰다 보니, 실제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지역 내 장애인에게 더 나은 서비스 이용을 위해 활용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복지관의 공간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현 관장은 늘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 그는 “서로 아껴주는 마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삶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소한 말과 마음가짐 등으로 달라질 수 있다”며 “주변을 은은하게 아름다움으로 물들일 수 있는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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