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올려 우승하며 2개 체급 걸쳐 시즌 V3…남고 +100㎏급 김주형, 3연속 금빛 메치기
여자 유도 ‘중량급 간판’ 인 경기체고의 김지영이 2021 하계 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에서 여자 고등부 +78㎏급서 우승, 두 체급에 걸쳐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정도운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지영은 19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여자 고등부 +78㎏급 결승전에서 김민영(서울체고)에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지영은 올 시즌 -78㎏급에서 춘계 전국초ㆍ중ㆍ고유도대회(4월)와 양구평화컵 유도대회(5월)에서 연거푸 우승한 뒤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서도 정상에 올라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앞서 김지영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준준결승서 김미경(서울 광영여고)을 발목받치기 한판, 준결승전서 이세은(충북체고)을 되치기 절반에 이은 지도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었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김)지영이가 체급을 올린 부담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체급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경기를 잘 펼쳐줬다. 부족한 근력을 좀더 키우고 민첩성을 보완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남자 고등부 +100㎏급 김주형(인천체고)도 김준(광주체고)을 경기시작 1분여 만에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 역시 춘계 전국초ㆍ중ㆍ고유도대회와 양구평화컵 유도대회에 이어 3개 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무적 행진을 이어갔다.
남고부 -100㎏급 결승전서는 차민혁(인천 송도고)이 김동하(영천 금호공업고)를 상대로 경기종료 14초를 남기고 뒤허리안아 메치기로 극적인 한판승을 거둬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여자 고등부 -63㎏급 고은아(경기체고)는 8강서 김서림(부산 삼정고)을 한팔업어치기 절반, 준결승전서 차아리(고창 영선고)를 되치기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김유정(경남체고)에 허벅다리 한판으로 패해 준우승했고, 남고부 -81㎏급 윤한빈(송도고)도 박준현(서울 보성고)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남고부 -90㎏급 안정환(남양주 금곡고), +100㎏급 송진희(화성 비봉고), 무제한급 김민성, 여고부 -52㎏급 진솔비, -57㎏급 홍수진(이상 경기체고), +78㎏급 김하경(양평 용문고)은 4강에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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