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퀘르뱅 증후군 환자 6~7월 많아, 손목 주위 붓기나 열감 등 증상... 치료와 함께 스트레칭 자주해야
휴가철 장시간 운전 시 손목과 엄지손가락 부근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염증으로 인한 손목건초염, 의학용어로는 드퀘르뱅 증후군이다.
■ 휴가철 특히 유의…증상 잘 살펴야
손목 통증 질환은 대부분 힘줄과 힘줄집에 발생하는 염증성 또는 퇴행성 과정으로 유발된다. 손목터널증후군과 유사하지만 다른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드퀘르뱅 증후군 환자는 12만1천286명으로 6~7월에 가장 많았다. 방심하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은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분들이 많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많은 분이 통증으로 찾아오시는데, 이미 드퀘르뱅 증후군이 상당히 악화되어 있다”고 전했다.
증상은 엄지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젓가락질, 양치질 등과 같은 동작이 힘들거나,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통증, 손목 주위의 붓기나 열감 등이 나타난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4개의 손가락으로 감싸 쥐는 형태로 주먹을 쥐고 아래쪽으로 꺾을 때 통증이 있다면 드퀘르뱅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 치료와 스트레칭으로 예방해야
치료 방법으로는 손목과 손가락에 힘을 주는 일을 줄이는 고정치료와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치료, 프롤로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등으로 염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6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되면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미세 내시경 유리술은 기존의 절개 수술보다 장점이 많다. 당일 수술 및 퇴원을 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르고 흉터도 적다.
허동범 병원장은 “병원 치료와 함께 손과 손목을 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통증완화와 예방에 좋다”고 당부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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