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6시간30분. 재향군인회 김성기 매탄동 회장(59)이 수년째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자신의 시간을 쪼개 헌신한 봉사시간이다.
봉사를 삶의 지표로 설정하고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김 회장이 자원봉사에 첫발을 내디딘 시기는 지난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그는 1996년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에 입사한다. 당시 회사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우연히 참가하게 되면서 봉사에 눈을 떴다는 김 회장.
이후 2014년 3월 경기대학교 행정사회복지대학원에 입학, 2016년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 회장은 본격적으로 전문적인 사회복지 전문가로 활동 범위를 넓히게 된다.
석사 취득 후 그는 재향군인회 매탄동 회장을 맡으며 환경정화 활동, 아동ㆍ청소년ㆍ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원봉사대원으로서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매월 1회 8가정을 대상으로 한 반찬지원 서비스를 5년째 꾸준히 이행 중이다. 또 수원시 참여예산위원회 위원으로 지역발전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반영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매탄2동 코로나19예방 방재작업과 코로나19 경기도 재난지원금 지원 안내, 수원시 코로나 예방접종 봉사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봉사 활동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7년여 간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김 회장의 노력은 ▲경기도지사 지역사회 발전 유공 표창(2013) ▲수원시장 표창장(2016) ▲이마트 책임경영대상(2017)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18) ▲행정안전부 감사패(2019) ▲경기도의회 의장상(2020) 등 20여 회에 달하는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김 회장의 봉사 DNA는 가족들에게도 잠재돼 있다.
아내 역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들은 학군장교로 전역 후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궂은 일에 앞장서며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다른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업무시간 외 휴식 대신 헌신을 선택한 김 회장.
김성기 회장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을 하다 보면 오히려 위안을 얻는 건 저 자신”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마중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언젠가는 각박한 현대사회에 작은 울림이라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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