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800명대를 넘어서며 하루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4단계 연장쪽으로 무게추가 쏠리는 분위기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842명(누적 18만4천103명)이다. 전날(1천781명)보다 61명이 늘어 하루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깼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37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만1천914명으로 늘었다. 전날인 20일 465명보다 92명 줄었으나 16일째 하루 300∼400명대를 이어갔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화성지역 학원과 광주지역 사우나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화성시의 한 학원에서 지난 18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나흘 새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의 한 사우나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직원과 이용자 등 2명이 확진된 뒤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인천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 및 부천시 음악동호회(누적 67명), 광주시 어린이집(누적 44명), 구리시 학원(누적 24명), 의왕시 음식점(누적 22명) 관련 확진자는 2명씩 늘었다. 한편 정부는 계속된 확산세를 감안,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주 후반부터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 속에 정부는 일단 금주 상황을 지켜보고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4단계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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