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딸’ 양궁 장민희, 23일 ‘금빛 화살’ 장전…이르면 24일 첫 메달

‘인천의 딸’ 장민희가 23일 ‘2020 일본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 출전해 ‘금빛 화살’을 장전한다.

22일 인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장민희(인천대·22)는 23일 오전 9시에 유메노시마 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개인 랭킹 라운드에 나선다. 만약 장민희가 이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면 24일 열릴 혼성 단체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어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설 수 있다. 한국 선수끼리의 경쟁이 심하지만, 장민희는 현재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랭킹 라운드에서의 1위의 기대가 높다.

이어 장민희는 25일에는 여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이번 여성 단체전 9연패에 도전하는 만큼, 또 하나의 금메달 추가 가능성이 높다. 장민희는 오는 30일 개인전에 출전해 마지막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배드민턴의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몬스팀·26)은 혼합복식 경기에 출전, 24일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네델란드와 1차 예선전을 치른다. 신승찬도 같은 날 여자 복식에 출전해 호주와 맞붙는다.

탁구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28)가 혼성복식에 출전, 24일 도쿄체육관에서 이집트와 16강전을 벌인다. 8월 1일에는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역도 여자 경기에서 김수현(인천시청·25)가 금빛 바벨 들어올리기에 도전한다.

SSG랜더스의 주전 2루수인 최주환(33)이 출전하는 야구는 29일 요코하마야구장에서 이스라엘과 B조 오프닝 라운드를 한다. 또 31일에는 미국과 예선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야구의 결승전은 8월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신한은행의 한엄지(22)·김단비(31)가 출전하는 농구 여자부 경기는 26일 오전 10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예선 라운드 A조 경기를 한다.

현대글로비스의 이진규(26)·정연식(28)이 출전하는 럭비는 26일 오후 도쿄 스타디움에서 호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7일에는 아르헨티나와 A조 예선을 잇따라 치른다.

한편, 인천시는 애뜰광장에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인천 연고 선수들의 배너와 입간판을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선수들의 응원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는 올림픽이 끝난 뒤 이들 선수와 가족을 초대한 환영회를 열고 응원메시지가 담긴 입간판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