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김영웅, 실업유도선수권 男 66㎏급 패권

결승서 김찬녕에 호쾌한 한판승…임주용.황민호는 준우승

수원시청의 김영웅이 2021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남자 66㎏급에서 시즌 첫 정상을 메쳤다.

김영웅은 22일 경북 포항시 포항대학교 평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자부 66㎏급 준결승전서 채준희(국군체육부대)를 팔가로누워 꺾기 한판승을 거둔 뒤, 결승전에서 김찬녕(국군체육부대)을 밭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와 잡기싸움을 이어가다 업어치기 공격을 시도하다가 잘 먹히지 않자, 발목받치기 등 변칙 공격으로 나선 상대 중심을 무너뜨린 후 꺾기 공격으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김영웅은 감독과 코치의 잇따른 사임으로 인해 지도자 없이 경기에 참가한 상황에서 투혼을 발휘해 값진 금메달을 이뤄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승 뒤 김영웅은 “어려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승이 절실했다. 상대가 밭다리 기술로 공격할 것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기회다 싶어 허리후리기로 역공을 편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반면, 하계 실업유도최강전(6월) 우승자인 남자 81㎏급 임주용(남양주시청)과 양구평화컵(5월) 챔피언인 +100㎏급 황민호(용인시청)는 각각 결승서 이준성(국군체육부대)과 윤재구(포항시청)에 패해 나란히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밖에 남자 81㎏급 이정민(남양주시청)과 90㎏급 임우성(광명시체육회)은 4강에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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