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불발 너무 아쉽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구리)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난지원금 관련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구리)가 25일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불발에 대해 ‘아쉽다’는 소회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관련 협상 테이블에서 야당은 ‘소득 하위 80% 지급’에서 단 1%도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이에 80%를 88%로 올리는 과정이 매우 험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선 80%로 지급할 경우 뒤따를 여러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이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며 “물론 앞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관철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국회 상임위원장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전·후반기에 각각 법제사법위원장을 나눠서 맡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이관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 역시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다만 지도부 결정과 의총의 추인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사위가 동물 및 식물국회의 수단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여당이 법사위를, 야당이 예결위를 맡아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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