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 유휴지는 반드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야 마땅합니다.”
과천지역 사회단체들이 26일 김종천 시장에게 청사유휴지 활용방안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추진을 촉구했다.
해당 단체들은 그동안 정부 과천청사 유휴지 개발에 반대해왔다.
과천회 등 30여개 사회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과천지역 사회단체는 주민소환운동기간 동안 과천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들과 함께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그동안 김종천 시장은 국회와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청사유휴지의 대안을 제시하고 설득, 주택개발을 막아낸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앞으로도 많은 시민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시정을 좀 더 꼼꼼히 살피길 바란다. 특히 청사 유휴지 활용방안은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주실 것을 믿고 이를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과천시는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순간에 서 있다. 온 시민이 하나가 돼 과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 이는 오직 시민 모두가 화합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의 입장도 유휴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과천시민 이모씨(48)는 “과천청사 유휴부지는 시민들에게는 안마당과도 같은 곳”이라며 “이 곳에 공공주택 개발을 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시민들이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공원과 쉼터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보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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