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 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내 주요기구에 임명되거나 유력 대선주자 캠프에 합류해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현역 의원이 7명에 불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51명)에 비해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재선 경력의 정미경 전 의원과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서 활동하는 것을 필두로 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주요 포인트에 잇따라 중용되고 있다.
전직 의원의 경우, 5선 출신 정병국 전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분야별·지역별 맞춤형 인재 발굴 및 영입에 힘쓰고 있는 데 이어 이상일 전 의원(용인병 당협위원장)이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지지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대외협력위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입당시키는 성과를 거뒀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접촉하며 8월 입당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 전 의원은 밝혔다.
3선 경력의 김영우 전 의원은 최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으로 최 전 원장의 지지도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재선 출신 김명연 전 의원(안산 단원갑 당협위원장)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포함돼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 21일 공모를 마감한 경기·인천 6곳 등 11곳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은 다음 달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원외 당협위원장은 조직부총장을 역임한 함경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캠프 상근 정무보좌역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은 송석준 의원(이천)과 함께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에 포함돼 내년 지방선거에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를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박 위원장은 “단순히 컴퓨터 활용능력 같은 것만 평가하는 시험으로 전락한다면 제가 나서서 막겠다”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 후보자들이 당선 이후에도 수준높고 만족도 높은 정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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