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ㆍ김주영, 대통령기레슬링 남중부 동반 시즌 V3

회장기ㆍKBS배 대회 우승 이은 쾌거…각 이윤수ㆍ이민우에 T폴ㆍ판정승

안현수(수원 수일중)와 김주영(수원 수성중)이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시ㆍ도대항 레슬링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중부서 나란히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7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중부 자유형 60㎏급 결승서 이윤수(전남체중)에 14대4,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안현수는 이 경기서 경기 종료 3분15초를 남겨두고 태클에 이은 옆굴리기로 순식간에 4점을 선취했다. 이후 코피가 나면서 약 1분간 지혈한 뒤 매트에 섰지만 존 지역에서 엉치걸이를 당해 4대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안현수는 경기 종료 2분5초 전 태클로 2점을 다시 뽑아 앞서 나간 후, 연속 태클로 14대4를 만들어 종료 48초를 남기고 테크니컬 폴승(10점 이상 차이)을 거뒀다.

김주영도 남중부 자유형 65㎏급 결승서 이민우(인천 동산중)에 8대2 판정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김주영은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 상대의 태클을 피해 백포인트로 2점을 먼저 뽑았고,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태클로 2점을 보태 4대0으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태클로 상대를 넘어뜨렸으나 뒤집기 반격을 당해 4대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4점을 추가해 6점 차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둘은 지난 3월 제39회 회장기대회와 지난달 제46회 KBS배 대회 우승 포함, 시즌 3관왕이 됐다.

이수용 수일중 코치는 “(안)현수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늦게 레슬링을 시작했지만, 꾸준히 기량을 다져 올해 3관왕에 올라 대견스럽다”라며 “순발력과 센스가 좋아 태클이 장점이다. 앞으로도 장점을 극대화 해 좋은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형 수성중 코치도 “(김)주영이가 더운 날씨에도 고생이 많았다. 지난해 금메달 2개를 따낸데 이어 올해도 3관왕에 오르며 잘 성장하고 있다. 7살 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해 기본기가 탄탄하고, 잡기 싸움과 중심 무너뜨리기는 고등학생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칭찬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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