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인천대로변 주차장 확충 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한다.
시는 23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구 석남동 483 일대(4천985㎡) ‘도시계획시설(주차장) 결정안’을 원안 수용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말 본 사업에 착공해 2023년까지 주차장 공급을 마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통해 교통량 증가로 고속도로의 기능을 못하는 인천대로를 일반도로로 변경하는 등 주변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으로 기존 도로변의 노상주차장 축소가 불가피해 대체 주차장 확보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시는 석남동 일대 이면도로에 불법주차가 많아 통행 불편과 주차난이 가속하고 있어 추가 노외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 조사결과 석남동에 필요한 주차공간은 1천718면이나, 현재 521면 정도의 주차공간 밖에 없어 주차수급율이 타 생활권(40~50%)보다 적은 30.3%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시는 총 사업비 157억원을 투입해 석남어린이공원 내 지하공간에 151면의 주차공간을 확충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날 또 다른 안건인 ‘부개3 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 변경안’에 대해서는 보류했다. 이 사업은 부평구 부개동 191-4 일대 2만3천109㎡ 부지에 52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것이다. 조합은 정비계획 중 종교시설용지를 종교 및 근린생활시설용지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용도변경이 공공이득의 목적에 맞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원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조합은 공공을 위한 대안 등을 추가해 다음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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