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있는 나눔과 봉사는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나눔이 절실한 곳에 민간 복지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생활밀착형 봉사를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 봉사파수꾼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취임한 조혜연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복지관) 관장(53)이 그 주인공이다.
조 관장은 1992년 2월 영락사회복지재단 영락노인복지센터에서 복지사로 시작,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등 관내 복지시설에서 30년 가까이 잔뼈가 굵었다.
그는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으로 근무(2008년 1월~2016년 3월) 당시, 민간 사회복지의 중추기관으로서 기능을 강화해 지역복지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 관장 취임 후 복지관은 관내 60여 개 사회복지시설과 기관, 단체에 지속적인 후원연계와 사회복지 행사를 주관, ‘더불어 함께하는 하남’을 펼치며 사실상 민간 복지서비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봉사는 복지관에 한정되지 않는다. ‘도움의 전화(한국사회복지협의회)’상담 자원봉사, 하남시 노인대학 레크리에이션 진행, 지역 내 기초수급자와 취약계층 대상자에게 도시락 배달ㆍ말벗 봉사활동(영락가정봉사원파견센터), 하남시 성매매방지모니터단 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대의원 및 인사위원, 하남경찰서 경미범죄심사위원회 위원, 하남시 기초연금 이의신청위원회 위원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 경기도지사 표창장, 하남시장 표창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표창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관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의 기로에 놓인 사회복지현장 역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적수준을 제고 해야하며 사회복지서비스 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통 대응 보다는 다양한 시설 상황에 맞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 돌봄 등 새로운 위기 상황에 대한 도전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관장은 “외로움을 잘 참는 사람은 고독사 한다는 말이 있듯이 취약계층의 삶과 지역주민 모두가 필요로 하는 복지사로, 복지관으로 뚜벅뚜벅 걸어 가겠다. 다만, 여전히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유기적인 협동이 부족한데다 최일선에서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는 그저 ‘봉사자’라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 인식이 전환이 절대 필요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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