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끝내기’…한국 야구, 도미니카에 4대3 승리

타선 빈타에 2점차로 끌려가...9회 투아웃 3루서 끝내기 안타 작렬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 9회말 2사 3루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 9회말 2사 3루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13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야구서 금메달 수성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서 진땀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일본 도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서 도미니카를 상대로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1회 선발투수 이의리(KIA)가 선두타자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멜키 카브레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 타석서 폭투를 범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후안 프란시스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호세 바티스타마저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1회 공격서 선두타자 박해민(삼성)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강백호(KT)가 좌월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키움)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양의지(NC)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3루서 김현수(LG)와 오재일(삼성)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4회 이의리가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프란시스코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1대3으로 끌려갔다. 9회초에는 박세웅(롯데)이 선두타자 에릭 메히아를 볼넷으로 걸어보내자 마무리 오승환(삼성)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오승환은 1루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를 허용했지만, 두 타자 연속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마지막 타자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9회 선두타자 최주환(SSG)이 상대 2루수 실책성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김혜성(키움)이 도루를 성공시키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2대3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이어진 무사 1루서 강백호의 2루수 앞 땅볼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고, 이정후가 다시 좌월 2루타를 때려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루서 양의지의 2루수 앞 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한국은 김현수의 우월 끝내기 안타로 4대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12시 같은 장소서 조별예선 1차전 상대였던 이스라엘과 경기를 치른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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