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간부, 집합금지 어긴 것도 모자라 도박판까지 벌였다

도박. 연합뉴스

현직 경찰 간부가 방역수칙을 어긴 채 도박판을 벌이다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불법도박 혐의로 안산상록경찰서 소속 A 경감(50대) 등 4명을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건물주로 알려진 또 다른 1명은 도박 참여 여부를 부인하고 있어 도박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A 경감 등은 지난 1일 오전 11시30분께 권선구 구운동의 한 상가건물 3층에서 5명이 모인 상태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5명은 ‘도박을 하는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이 발각됐고, A 경감은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경감 등 4명은 판돈을 걸고 ‘고스톱’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5명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지자체인 수원시에 통보,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안산상록서는 이날 오전 A 경감을 타 부서로 인사 조치했으며, 경기남부경찰청은 도박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휘모ㆍ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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