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중국어 교육’ 발전 쉼 없는 연구·소통
경기도중국어교육연구회는 1998년 창립해 현재까지 24년간 중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하게 소통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연구회는 발전하는 교육정책, 변화하는 사회 환경, 다양해지는 교육대상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관심을 가지고,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교육을 시도해보면서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중국어교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연구회의 가장 큰 활동 세 가지를 소개하자면 첫째, 신규교사 멘토링 활동이다. 신규교사와 연구위원 1대1 멘토-멘티 결연을 맺은 후 1년 동안 교수학습, 상담, 평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 교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대부분 학교에서 중국어 교사는 1명이므로 교수 학습 방면에서 동교과와 의견을 나누거나 도움을 얻기가 힘들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신규교사 연수가 원격으로 진행돼 신규교사 간 교류도 쉽지 않아서 3월 첫 교직생활이 막막했을지 모른다. 연구위원들이 신규교사였을 때의 경험을 비추어 먼저 손을 내밀고,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주며 신규교사 뒤에 항상 경기도중국어교육연구회가 든든하게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멘티였던 신규 선생님이 어느새 연구위원이 돼 멘토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 그들의 노력이 과연 헛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중국어 교육 관련 공모연수 진행이다. 중국어 교과 관련 연수가 많지 않아 중국어교사들은 연수에 항상 목마르다. 이는 매년 세미나, 공모연수 신청이 시작하면 몇 시간 안에 마감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 매년 여름방학에 수업페스티벌을 시작으로 15시간 혹은 30시간 연수를 진행하며 새로운 수업방법을 나누고 전문지식을 키우고 있다.
올해도 7월 매주 토요일 ‘공감형 인재를 키우는 블랜디드러닝 중국어 교수-학습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다. 중국어교사에 의한 중국어교사들을 위한 축제와 같은 연수라는 점에서 항상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셋째, 원격수업지원팀 운영이다. 교육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연구팀을 운영하는데 지난해부터는 단연 원격수업이 큰 이슈였다. 원격수업지원팀에서는 선생님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업 방법을 소개하고, 수업자료를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의 선생님들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새로운 환경과 변화 속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기 위해서는 정보에 소외되는 교사 또한 없어야 한다. 혼자 앞서가는 것보다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원격수업지원팀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수업 노하우를 기꺼이 나누고 있다.
연구회는 매년 한 해 동안의 활동 및 중국어교사들의 연구 실적 또는 중국 관련 정보, 여행 후기 등을 모아 한어교학()을 제작한다. 올해로 22살이 되는 한어교학은 각 학교 중국어교사들에게 제공한다. 작년부터는 웹진으로 제작돼 더 많은 교사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더 많은 중국어교사들이 연구회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또 함께 마음을 나누며 동행하기를 바란다.
문정은 간사(성남 늘푸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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