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부터 키즈 클래식까지…경기도에서 즐기는 가족 공연

무더위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 있는 가운데 도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돼 생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어른들을 위한 판소리 공연부터 아이들을 위한 키즈 클래식까지 나이, 세대에 구분없이 모두가 흥미를 느낄만한 공연들이다.

 

명인열전_김수연_김일구
명인열전_김수연_김일구

■한옥 무대에서 펼쳐지는 명인들의 소리

고즈넉한 한옥에서 명인들의 기품있는 소리를 감상하며 다과를 음미할 수 있는 공연이 개최된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4인의 무대 <명인열전>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운치 있는 한옥이 주는 편안함 속에 명인들의 격조 높은 무대를 감상하며 시민들이 위로와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준비됐다. 공연은 오는 28일 김일구 명창의 무대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께 진행된다. 9월11일 정회석 명창, 9월24일 이난초 명창, 10월9일 김수연 명창이 차례대로 오랜 세월의 공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통 판소리를 음악평론가 현경채의 해설을 통해 이해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토요키즈클래식_성악앙상블 라클라쎄/
토요키즈클래식_성악앙상블 라클라쎄/소프라노 김순영

■‘클래식 요정’이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

용인포은아트센터는 오는 11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2021 토요키즈클래식>을 진행한다. 공연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클래식요정’이 음악가와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공연은 상황극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결합한 음악극의 형태로 세계 각국의 대표 음악가들과 교과서에 수록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오는 28일 진행되는 ‘폴란드에서 만난 우아한 쇼팽’은 피아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쇼팽 음악을 선보이는 자리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아이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이 흔치 않은 만큼 아이들에게 전 세계 작곡가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겁쟁이 빌리 시즌 2
앤서니 브라운의 겁쟁이 빌리 시즌 2

■온 가족이 뮤지컬로 즐기는 동화책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책으로 알려진 ‘겁쟁이 빌리’가 가족극으로 재탄생했다. 5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김포한강괜찮은 홀에서 진행되는 <앤서니 브라운의 겁쟁이 빌리 시즌 2>다. 쓰고 있는 모자, 날아가는 새, 하늘에 떠 있는 구름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걱정하는 걱정 많은 아이 ‘빌리’에 대한 이야기다. 풍부한 상상력이 때론 큰 걱정으로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가족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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