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은 3일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 지원이 1식당 5천원 수준인 점을 꼬집으면서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정부와 지자체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결식아동 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문제는 시군구별로 급식단가 편차가 매우 크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실이 보건복지부 도움을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별 아동급식 단가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식당 평균 7천24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는 7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세종·전남·경북·제주 지역은 1식당 5천원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그동안 지원단가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왔음에도 평균 외식비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광역자치단체는 현실적인 가격 수준을 반영하는 동시에 아동급식 카드 사용 가능 가맹점 등록 확대 등으로 결식아동에게 충분한 영양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임시방편을 찾는 것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자체의 빠른 정책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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