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오 QLED ‘탄소발자국’ 인증

삼성전기도 적층세라믹커패시터·반도체 패키지 기판 2종
업계 최초 카본 트러스트 ‘탄소 발자국’ ‘물 발자국’ 획득

삼성전자의 미니 LED TV ‘네오(Neo) QLED’가 영국 비영리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환경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 8K 75형, 4K 65형 제품이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카본 트러스트 ‘탄소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인증 기관으로, 4K 이상 해상도를 가진 TV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탄소 발자국 인증은 제품의 생산ㆍ유통ㆍ사용ㆍ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탄소저감 인증은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탄소 발생량을 줄였을 때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폐기 시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줄이고, 부품 제조 시 사용되는 소재 사용량 효율화, 소비전력 최소화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네오 QLED 전 모델과 라이프스타일 제품, 상업용 사이니지 제품에도 이 인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고의 제품은 물론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과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업계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기도 자사의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2종이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에서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

삼성전기는 고효율 에너지 절감 설비 도입 등 공정개선 활동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였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농축수를 다른 설비에서 재이용해 물 사용량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안정적 수익(Profi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 경영,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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