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업 운영 3부자 조용한 선행...이웃돕기 성금 기탁

송복근 무궁화농장 대표와 두 아들 각각 500만원씩 1천500만원 희사

양계업을 운영하는 3부자(三父子)가 남모르게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송복근 대표(70ㆍ무궁화농장 대표)와 두 아들 송용훈(44ㆍ가월농장 대표)ㆍ용준(40ㆍ선암농장 대표)씨 등 송 씨네 삼부자는 지난달 30일 은현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

송 씨 삼부자는 각각 성금 500만원씩 동시에 기부했으며 전달식 등 주위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는 조용한 선행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송복근 대표와 두 아들은 양주시 은현면, 파주시 적성면에서 산란계ㆍ육계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기부 외에도 매년 소외 이웃을 위해 계란 등 물품을 기부해 지역 내 ‘은현의 나눔 천사 송 씨네 삼부자’로 알려져 있다.

송복근 대표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고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삼부자(三父子)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항상 살피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은현면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임에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세 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기부금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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