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회 연속 올림픽 ‘톱10’ 달성 가물가물

골프 우승 후 이탈리아ㆍ프랑스ㆍ네덜란드 金 추가 지켜봐야…女배구, 브라질과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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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로고

5회 연속 ‘톱10’을 목표로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선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 1년 연기돼 열리고 있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당초 금메달 7개 이상 획득으로 5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한국은 5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대회 폐막을 사흘 앞둔 가운데 현실적으로 한국의 목표 달성은 비관적인 상황이다. 대회 초반 기대했던 태권도와 유도, 사격 등에서 ‘노골드’에 그치며 목표 달성 계획이 틀어졌다.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을 제외하고는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기계체조 남자 도마에서 각 1개 씩의 금메달을 추가한 것이 전부다.

현재 한국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여자 골프가 유일하다. 골프가 금메달을 추가해도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

한국과 나란히 금메달 6개로 ‘톱10’을 다투는 9위 이탈리아(금6 은10 동16), 10위 프랑스(금6 은10 동9), 11위 네덜란드(금6 은8 동9)가 모두 은메달 수에서 한국에 2개이상 앞서있어 이들 중 2개 국가가 금메달 한 개 씩만 추가해도 한국의 목표 달성은 물거품이 된다.

다만 여자 골프가 금메달을 따고 3개 국가 중 어느 2개 국가가 더 이상의 금메달 추가가 없다면 목표달성은 가능하다. 하지만 육상, 사이클, 카누, 레슬링, 육상, 근대5종 등 유럽 국가들이 강세인 종목이 많아 한국으로서는 골프가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경쟁 국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9년 만에 4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배구는 6일 오후 9시 세계랭킹 3위인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45년 만의 메달 스파이크에 나선다. 지난 4일 8강전서 세계 4위 터키를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3대2로 꺾은 한국은 여세를 몰아 조별리그 첫 경기서 0대3 완패를 당했던 것을 설욕하며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또 이날 남자 탁구가 9년 만의 메달 획득을 위해 홈팀 일본과 단체전 3ㆍ4위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서 단 한 개의 메달도 건지지 못한 한국은 해볼만한 상대 일본을 상대로 선전이 기대된다.

이 밖에 7일에는 이번 올림픽에 첫 정식 종목이 된 스프츠클라이밍에서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서채현(신정고)이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근대5종 남자 개인전 역시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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