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선수위 투표서 당선...우리나라 스포츠 외교 신장 도움 전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39)이 아시아인 최초로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 6일 선출됐다.
외신에 따르면 유승민 위원은 이날 치러진 선수위원회 투표에서 부위원장으로 뽑혔다.
선수위원장에는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서 두 차례 동메달을 따낸 엠마 테르호(핀란드)가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를 표결서 따돌리고 자리에 올랐다.
테르호 위원장은 각 나라 선수위원들을 대표해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한다. 유승민 부위원장도 향후 IOC 고위 인사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져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 신장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유승민 부위원장은 “아시아인 최초로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됐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만큼 더 큰 책임감을 지니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들을 대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유승민 부위원장은 부천 내동중 시절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발탁 돼 두각을 드러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부문 금메달을 비롯해 유수의 국제 대회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았다. 은퇴 이후에는 2016년 IOC 선수위원 당선에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대한탁구협회장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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