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800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823명 늘어 누적 20만9천228명이라고 밝혔다.
1천823명 자체는 지난달 28일(1천895명)과 같은 달 22일(1천841명)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수도권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상 최고 수준인 4단계가 4주째, 비수도권에서는 3단계가 2주째 각각 적용 중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채 감염 불씨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형국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추가로 내놓을 방역 카드까지 마땅치 않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처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514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만8천83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501명, 해외 유입 13명이다. 하루 확진자 514명은 도내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도내 세부 감염 사례를 보면 성남지역 고시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 고시원과 관련해 지난 3일 거주자 1명이 확진된 후 나흘 동안 누적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파주시 식품 제조업(누적 32명) 관련 확진자는 10명 더 늘었고, 광명시 자동차공장(누적 90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 평택시 운동시설(누적 44명),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누적 112명) 관련해서는3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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