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한다. 구는 올해 제안사업 발굴 확대를 위한 주민참여 경로 다양화 등의 운영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구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위해 1차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주민참여예산위는 2022년에 반영할 사업 편성을 위한 자리다. 구는 제안자에 따라 사업유형을 구분해 총 5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일반주민이 제안하는 일반참여형 사업에는 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구 홈페이지, 방문, 우편 등으로 신청받는다. 또 동 주민자치회에서 발굴한 생활밀착형 사업도 일반참여형 사업에 포함한다. 사업부서에서 제안하는 구정참여형 사업에는 28억원의 예산을 편성, 각종 온라인 매체나 현장방문 등 다양한 결로를 통해 구민 제안에 대한 민관 숙의 과정을 거쳐 사업을 편성한다. 사업제안 과정부터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아동·청소년·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기도 한다. 동 주민자치회에서 제안하는 동 자치계획형 사업에는 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주민 숙의와 공론과 과정을 통한 동 단위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구는 올해 기존에 있던 일반참여형이나 구정참여형 외에도 동 자치계획형을 확대 추진해 주민 참여 수준과 권한을 확대한다. 기존에 구정참여형과 통합해 추진하던 아동·청소년·청년들을 위한 참여형 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과거 집합형 교육으로 이뤄지던 예산학교 외에도 온라인 예산학교와 맞춤형 예산학교를 운영하고 사업제안서 보완을 위한 컨설팅 및 퍼실리테이터를 지원한다.
2022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은 이달부터 사업부서 의견청취, 사업대상지 현장답사, 우선순위결정 등을 거쳐 12월 최종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을 위원 모두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활동에 임해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2022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위원장에 구월3동 김문선 위원을 선출했고, 부위원장에는 만수5동 송준회 위원을 선출했다.
김경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