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스테이지를 잃은 젊은 춤꾼들이 온ㆍ오프라인 댄스 오디션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만 15~22세 개인을 대상으로 장르 불문 댄스 오디션 ‘OPEN FLOOR’을 진행, 최종 무대에 오를 5명을 선발했다.
이번 오디션에는 총상금 1천100만원과 9월 ‘경기도 문화의 날’ 공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특전이 걸려 있다. 한국무용, 발레, 팝핀 등 다양한 분야의 댄서 46명은 6월7일부터 7월5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 예선을 거쳐 7월30일 중간 미션 및 8월6일 마스터클래스 과정을 진행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8명은 지난 11일 가평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에 마련된 무대에 올랐다. 댄서들은 제각각 준비한 독무에 맞춰 의상과 메이크업, 표정 연기 등을 선보였다.
OPEN FLOOR 심사위원이자 댄서들의 멘토로 참여한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 성영재 단장 ▲최준호 부단장 ▲경기도무용단 최석열 상임 안무가 ▲최은아 수석 단원 등 4명은 각각 2명씩 맡은 멘티들에게 선정 곡과 안무에 대한 조언 및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음악의 콘셉트와 춤사위가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노래를 지루하지 않게 표현하려면 어떤 전략을 짜야 하는지 등 세세한 피드백이 오갔다.
그 결과 특히 우수한 기량을 뽐낸 5명의 댄서가 파이널에 오를 자격을 거머쥐었다. 이들 중 1명이 오는 18일 가평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치러지는 OPEN FLOOR 파이널 ‘대상’의 영예를 안는다.
성영재 단장은 “코로나19로 무대에 갈증을 느끼는 댄서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참여 소감을 밝히며 “박자의 정확도와 기본기의 탄탄함, 테크닉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어느 댄서가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최석열 안무가 역시 “관객을 쉽게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춤을 추는 예술가들이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누군가를 흉내 내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몸으로 풀어내는 댄서에게 높은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경기아트센터 예술방송국은 코로나19 시대 속 무료함을 겪는 관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오디션 모든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유튜브 채널 ‘꺅!tv 경기아트센터’ 등에 업로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오디션 마지막 무대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경기예술방송국은 공연 영상을 보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제공ㆍ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앞으로도 청년 예술인 양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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