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국민의힘,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의혹' 진상규명 촉구 시위

국민의힘 경기도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시,연천군)과 김현아 고양시 정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17일 고양시 대화역에서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과 특혜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고양시는 최근 감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최성 전 시장 재임 때 당시 현 GTX-A노선 킨텍스역 인근 땅을 특정 건설시행사에 헐값에 팔아 시 재정에 1천억원대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1천억원은 고양시 한해 예산의 3.7%에 준하는 금액으로, 고양 공무원들의 한해 급여총액과 맞먹는다.

김현아 위원장은 고양시의 감사에 대해 “이번 감사결과는 문제의 본질을 감추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와 미봉책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이러한 태도와 해결방식은 108만 고양 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국민의힘 고양시 당원협의회와 공동으로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검찰 재수사를 강력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전단지 배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중앙당도 뜻을 모았다. 이번 사안을 중차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더불어민주당의 고양시장 장기집권에서 비롯된 권력형 비리로 규정했다.

한편 김현아 위원장과 위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일산 서구 주요 전철역을 돌며 1인 피켓시위와 함께 전단지를 배포하며 시민들에게 이번 문제의 심각함을 알리고 있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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