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p 差 불과… 이낙연 16.1%·홍준표 5.5% 뒤이어
尹, 60세 이상 41.8%… 李, 40대 39.2% 높은 지지
인천의 민심은 대통령선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는 인천의 최다 득표자 모두 대통령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시민이 꿈꾸는 리더의 모습은 항상 국민들이 바라는 리더와 일맥상통했다.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은 현재 4차 산업혁명 등 기회와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가 서로 공존하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그야말로 혁신이 필요한 시기다. 내년 3월9일에 열리는 제20대 대선은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기회를 살리고 위기를 극복하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리더를 선택하는 일이기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내년 대선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 경기일보는 다가오는 내년 대선과 관련해 바로미터로 불리는 인천의 민심을 살펴봤다.
내년 대선의 후보 선호도에 대한 인천시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각 24.9%와 24%를 기록하며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창간 33주년 특집으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인천시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8월14일부터 8월16일까지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p에 불과했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16.1%,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5.5%,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 5.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4.4%,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4%, 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 2.7%, 민주당 박용진 의원 0.5% 등이다. 기타 인물은 1.6%,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4.3%, 2.8%다.
인천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윤 전 총장이 부평·계양구, 미추홀·연수·남동구, 중·동·서구·강화·옹진군 권역에서 각각 20.3%, 28.3%, 24.1%를 얻었다. 이 지사는 각각 26.9%, 23.2%, 22.6%를 기록했다.
또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연령별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크게 대조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41.8%를 얻었고, 이 지사는 40~49세에서 가장 높은 39.2%를 받았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접전 양상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역시 그대로 드러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30.2%와 29.4%의 지지를 얻으며 오차범위 내인 0.8%p의 차이만 보였을 뿐이다. 이어 열린민주당 7.5%, 국민의당 7.3%, 정의당 5%, 기타 3% 등이다.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14.9%, 2.8%다.
김민·이민수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8월14일부터 8월16일까지 사흘간, 인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RDD 30%+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70%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2만3천559명, 응답률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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